2026 IBJJF 월드챔피언 예온정의 탄생
2026 IBJJF 월드챔피언 예온정

레츠롤주짓수에서 드디어 월드챔피언이 탄생했습니다.

정말 바라 왔던 순간이었고, 그간의 땀과 노력이 결실을 맺은 날이었습니다.

그 여정을 간단히 정리해 보겠습니다.

자주 보던 장면이죠.

장시간 비행은 언제나 괴롭습니다.

이번엔 새로운 얼굴들과 함께했습니다.

인앤아웃도 먹고,

일주일간 머물 숙소에도 도착했습니다.

온정이와 저는 브레아 주짓수에서

비행으로 부은 몸도 풀고, 시합 전 컨디션도 정리했습니다.

댄 루커와 놀란의 유대는

정말 보기 좋았고,

이곳에서 제 주짓수에 대한 생각이 한 번 바뀌는 계기도 되었습니다.

다른 친구들은 AOJ로.

처음 미국에 오면 빠질 수 없는 필수 코스죠.

미국에서의 보리스와, 아들 유이와도

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.

항상 저를 챙겨주는 보리스에게 감사합니다.

시합 전날에는

놀란에게 코칭도 받고, 질문도 하며

정말 많이 배우고 왔습니다.

고마워요, 놀란.

한국 나이로 25살이라는 게 아직도 놀랍습니다.

다음 날,

월터 피라미드에서 열린 시합에서

우승을 차지했습니다.

두 번째 상대가 작년 브라질레이로 챔피언 출신이라

조금 걱정도 했지만, 운 좋게 경기가 잘 풀린 것 같습니다.

제 주짓수도 아주 조금은 성장한 것 같습니다.

멋진 사진을 찍어준 COS, 감사합니다.

선수로서의 마인드도 점점 성장하는 걸 느낍니다.

상대가 누구든 이제는 그 상황에만 집중하고, 제가 가진 기술로 대응합니다.

기술이 안 통한다면?

질 수도 있죠. 상대가 잘하네. 더 정진할 뿐입니다.

시합 후 저녁에는

준혁이와 놀란을 보러 또 갔습니다.

저는 가볍게 롤링도 하고, 질문도 하고, 기술 연습을 하다 왔습니다.

​

시합을 앞둔 선수들은 동작 하나하나가 날카로웠고,

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질 정도였습니다.

피쉬맨과도 롤링하고,

델라히바에서 피쉬넷도 배웠습니다.

정말 나이스한 두 살 동생, 피쉬맨.

다음 날은 성민이와 지혁이의 시합이 있었고,

성민이는 1승을 기분 좋게 탭으로 가져갔지만,

두 번째 경기는 좋은 흐름 그대로 가다가

인사이드 앵클락으로 실격이었습니다.

시합을 정말 재밌게 합니다.

🤣

지혁이는 컨디션 난조로 첫 판에서 아쉽게 졌습니다.

우리 쭈니킴은

첫 판을 이기고,

두 번째 판에서는 브라질레이로 챔피언을 상대로

하프가드 스윕도 하며 잘 싸웠지만,

아쉽게 패배했습니다.

응원도 하고,

성후도 한 걸음씩 전진했습니다.

작년 퍼플 월드 3위에 이어

브라운 월드 3위까지 이뤄 냈습니다.

정말 빡센 체급에서 경쟁한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고,

너무 자랑스럽습니다.

사실 브라운 월드 3위도 엄청난 업적인데,

이제는 메이저에서 입상하는 선수들이 많아진 걸 보며

대한민국 주짓수의 수준이 많이 올라왔음을 느낍니다.

준혁이는 퍼플에서 2승으로 마무리했습니다.

20살이고 누구보다 열심히 하며, 재능도 있어서

내년이 더 기대됩니다.

그리고 온정이의 시합날.

어릴 때부터 온정이의 노력을 지켜봤고,

1승, 1승을 쌓아 갈 때마다

그동안의 시간이 떠올랐습니다.

결국,

그녀는 해냈고 스스로 증명해 냈습니다.

2026 IBJJF 브라운 월드챔피언 예온정

​

대한민국 최초로,

정말 대단한 업적을 이뤄 냈습니다.

타고난 재능도 있었고,

노력은 남들보다 배로 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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놀고 싶은 나이에

생활비와 훈련 경비를 마련하려고 일을 했고,

​

패배의 아픔도 겪었으며,

승리에 집착하기도 했고,

직업 선수로서 주짓수를 하기 위해

스스로를 끝까지 몰아붙였습니다.

​

옆에서 그 과정을 지켜본 사람으로서,

자신을 증명해 내는 모습을 보며

그 순간을 함께했다는 사실에 큰 감동이 밀려왔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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돈으로 살 수 없는, 강렬한 감동을 마음에 담고 돌아갑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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온정이의 여정에 도움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,

특별히 레츠롤 관원분들께도 정말 감사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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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가 감사 인사를 전하면 다들 도움이 안 됐다고 말하지만,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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도장의 유색 벨트 분들과의 스파링은

온정이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.

​

기술의 다양성,

결이 맞게 옳은 반응을 해주는 실력,

온정이가 다치지 않게 배려해 주는 마음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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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모든 순간이 쌓이고 쌓여

온정이가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.

​

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.

🙇🏾

저는 처음 월드 시합장에 들어왔던 그 순간이

아직도 뇌리에 강렬하게 남아 있습니다.

​

떨리기도 했고,

동네에서 주짓수를 좋아하던 흰띠가

여기까지 왔구나 싶기도 했습니다.

​

도전하며 패배도 많이 했고,

조금씩 제 한계가 정해지는 것 같아 속상하기도 했습니다.

​

저 무대에 서고 싶다.

저 단상 위에 올라가 보고 싶다.

저 사람들이 바라보는 주짓수에 대한 시선은 어떨까?

그 관점을 알고 싶다.

그런 꿈을 꾸게 되었고,

그 목표를 향해 살아가고 있었습니다.

​

그러다 동료들이 생겼고,

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.

​

저도 제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지만,

한 걸음 뒤에서 더 젊고 더 가능성 있는 동료들을

더 많이 지원해 주고 싶습니다.

​

여러 사정이 있었고,

제가 정한 기준에 아직 도달하지 못했습니다.

이제는 그 기준을 다시 정해야 할 시점이라 생각합니다.

​

어덜트에서는 이제 경쟁하지 않지만,

어덜트 월드챔피언을 꿈꾸는 동료들과

마스터로서 열심히 경쟁해 보겠습니다.

​

안녕, 월드.

내년에 또 보자.

​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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